wisdom castle 님의 블로그

의학 & 건강 & 탈모에 관한 내용을 같이 나누기 원합니다.

  • 2025. 3. 28.

    by. wisdom castle

    목차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특히 근력 운동은 근육량 증가와 신체 기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근력 운동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높아져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거론된다. 하지만 운동과 탈모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번 글에서는 근력 운동이 실제로 탈모를 유발하는지,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도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다.

       

      근력 운동과 호르몬 변화 – 테스토스테론과 DHT의 관계

      근력 운동이 탈모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은 주로 테스토스테론과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사이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중요한 호르몬으로, 근육 성장, 골밀도 유지, 전반적인 신체 기능 조절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테스토스테론이 5α-리덕타제라는 효소에 의해 변환되면서 DHT로 전환되는데, 이 DHT가 탈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DHT는 모낭을 축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유전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탈모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증)는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DHT 수치도 같이 상승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근력 운동이 탈모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운동으로 인해 증가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대부분 일시적인 변화일 뿐, 장기적으로 탈모를 유발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또한, 운동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되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좋아져 모낭에 더 많은 영양이 공급될 수도 있다. 즉, 운동이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결론적으로, 근력 운동이 탈모를 유발하는지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단순히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진다고 해서 탈모가 반드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와 보충제 – 탈모를 유발할까?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근육 성장을 위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며, 단백질 보충제나 특정 영양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보충제 성분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고단백 식단과 함께 크레아틴 등의 보충제를 섭취하면 테스토스테론과 DHT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운동선수나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탈모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크레아틴은 근력과 운동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보충제다. 2009년 한 연구에서는 크레아틴을 섭취한 그룹에서 DHT 수치가 평균보다 증가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샘플 수가 적고 장기적인 영향을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레아틴이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또한, 일부 보충제에는 테스토스테론 부스터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DHEA(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나 특정 허브 추출물은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며, DHT 수치도 함께 높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보충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탈모를 겪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유전적 소인과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한편, 단백질 섭취 자체가 탈모를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오히려 단백질은 모발의 주요 구성 성분이며,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건강한 모발 성장에 필수적이다. 다만, 극단적인 고단백 식단이 신장에 부담을 주거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단백질 섭취나 크레아틴과 같은 보충제가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하지만 특정 성분이 체내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과 탈모 – 근력 운동이 탈모를 유발할까?
      운동과 탈모 – 근력 운동이 탈모를 유발할까?

       

      운동이 탈모 예방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

      운동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반대로 운동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적절한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고, 두피 혈류를 증가시켜 모낭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운동을 하면 심혈관 기능이 개선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모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돕는다. 또한, 스트레스는 탈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운동을 통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면 탈모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다양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내 독소 배출을 돕는다. 이런 작용은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운동이 무조건 탈모를 유발한다고 보기보다는, 올바른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예방을 위한 건강한 운동 습관

      운동을 하면서도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 균형 잡힌 운동 루틴 유지하기
        웨이트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두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 스트레스 관리하기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명상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영양 균형 맞추기
        단백질뿐만 아니라 철분, 비오틴, 오메가-3 지방산, 아연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4. 과도한 보충제 섭취 피하기
        테스토스테론 부스터나 과도한 크레아틴 섭취는 호르몬 균형을 깨트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운동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장된 부분이 많지만, 올바른 운동 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